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정치
함월산 소나무 집단 고사…수사 의뢰(R)
송고시간2014/08/06 18:06
ANC) 최근 중구 함월산에 소나무 수십여그루가
말라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중구청은 나무 밑둥에 여러 개의 구멍이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누군가
가 고의로 나무를 죽인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 중구 함월산 정상 일원. 푸른 빛의 솔잎들이 무성한 가운데
한 소나무만 솔잎이 빨갛게 물들어 있습니다.

인근의 또다른 소나무도 푸른 빛이 아닌
붉은 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모두 수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말라죽은 겁니다.

이렇게 죽은 소나무는 지름 40cm 내외의 20~30년생으로
이 일대에만 39그루나 됩니다.

S/U)보시는 것처럼 죽은 소나무들은 밑둥에 지름 1cm 내외의 구멍이
여러개 뚫려 있고, 그 속에선 무언가 흐른 흔적도 있습니다.

CG) 이 때문에 중구청은 누군가가 고의로 소나무를 죽이기 위해
약물을 주입한 것으로 보고, 범인을 찾아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OUT)

INT)김광석/중구청 공원녹지과장 "산림을 훼손한단는 것은 그것도 고
의적으로 훼손한다는 것은 악질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가용인력
을 최대한 동원해서 반드시 (범인을) 색출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7천400여제곱미터의 해당 부지가 1종 주거지역으로 나무 수가
일정 비율 이하일 경우 개발이 가능해 이를 노린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습니다.

SNC)중구청 관계자 "예전에는 (이런 부지의 나무 비율이) 기준치를 초
과하면은 도시계획위원회에 김의를 받아서 허가를 내줄 수도 있었는
데 지금은 조례가 바뀌어서 그럴(고의적으로 나무를 훼손해서 기준 안
에 들어오려고 할) 수도 있겠죠."

중구청은 채취한 시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사용된 약품을
밝히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범인을 잡을 방침입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