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사립유치원 무상보육이
올해 2학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공립유치원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울산시교육청이 공립유치원에 대한 지원금도
점진적으로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사립유치원에 대한
단계적 무상교육을 추진합니다.

먼저 만 5세 원아부터 시행됩니다.

원아 1인당 지원액은 21만 5천 원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또 방과후과정비로 학부모로부터
최대 3만 원을 자율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울산지역 만 5세 원아는 3천500여 명.

무상교육에 30억 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공립유치원들은 역차별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학급운영비와 급식비, 기본보조금은 그대로 두고,
추가로 21만 5천 원을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울산공립유치원 연합회 관계자/
사립에 21만 5천 원을 더 준다고? 그러면 학부모가 안 온다는 거예요.
그런데 원아가 안 오면 저희는 바로 감축이고, 학급이 하나 없어지면
교사도 한명 없어집니다.

공립유치원들은 사립과 같은 수준인 21만 5천 원 지원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천창수 교육감과 협의한 끝에
갈등은 일단락됐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추경에 공립유치원 만 5세 원아 지원비로
7억 4천여만 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내년 본예산 편성 시 공립유치원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의 공·사립유치원 무상보육 예산안은
6월 울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