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달 울산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매업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이 21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 등 내수침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매업 생산이 이처럼 장기간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한 것은 지난 99년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업종별로는 여관업이 성매매특별법의 영향으로 지난 2천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10.2%를 기록했고, 고유가의 영향으로 자가용 이용이 줄어들면서 자동차판매와 차량연료 소매도 각각 8.9%와 5.5% 감소했습니다. 또, 지난해 상반기까지 호황을 누렸던 교육 서비스업은 9.3% 감소하면서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고, 특히 대표적인 교육업인 학원업도 12.9%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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