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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많은데 투자는 인색"
송고시간2022/09/16 18:00


[앵커]
국가 산단을 중심으로
대기업 사업장이 많은 울산은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갖췄습니다.

그만큼 대기업들의 투자가 중요한데
정작 대기업들은 지역 투자에는 인색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자동차 공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오는 2천25년에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도 들어섭니다.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이렇게
통 큰 투자를 한 건 34년 만입니다.

(CG IN) 울산은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에쓰오일과 SK 계열사 등
대기업 사업장이 많은 산업도시로,
전체 제조업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만 봐도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CG OUT)

하지만 그동안 울산 대기업들의 지역 투자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IN) 신규투자 유인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울산의 대기업들은 전국의 대기업들보다 낮았고,
울산의 중소기업들보다도 낮은 수준이었습니다.(CG OUT)

투자할 만한 환경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이렇다보니 대기업 납품에 의존하는
중소기업들 역시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CG IN) 전국적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반면
울산은 오히려 벌어지는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CG OUT)

(CG IN) 이는 신생기업 생존율과도 이어지는데
울산의 신생기업이 5년간 생존할 확률은
30% 미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CG OUT)

[인터뷰] 송수혁 / 한국은행 울산본부 조사역
"울산지역은 대기업 중심구조 덕분에 높은 소득과
고용안정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영업이익률 차이가 확대되는 등
신규 투자 창출력이 저하되고 중소기업의 성장이
부진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대기업 투자가 울산 경제 전반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얼마 전 울산지역 정치인들과 주민들이 나서
대기업 본사 유치를 위해
서명 운동을 벌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클로징]
기업 투자는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울산시의 구상과도 맞물려 있어
대기업들의 투자를 얼마나 끌어내는냐가 과제로 꼽힙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