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중도 성향의 오흥일 예비후보가
오늘(2/7) 예비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 후보 두 명과 진보 후보 두 명으로 4파전 구도가 됐습니다.

오 후보의 사퇴가 후보 단일화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중도 성향의 오흥일 예비후보가 돌연 사퇴했습니다.

오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준비해 왔지만
가족들의 완강한 반대로 인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흥일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가족들의 완강한 반대와 만류로 가족의 뜻을 존중해 아쉽지만 후보를 오늘 사퇴하게 됐습니다.

오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의 중립성 정책을 원하는 후보의 요청이 있다면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중도 성향 후보의 사퇴에 따라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 대 진보, 진보 대 보수 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현재까지 대진표는 보수에서 이성걸, 김주홍 예비후보,
진보에서 구광렬, 천창수 예비후보 간 4파전입니다.

보수와 진보 모두 단일화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보수에서는 김주홍 후보가 TV토론 후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김주홍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한) 답이 없고요. 아직 한 발자국도 진전이 안 되고 있어서 사실은 제 입장에서는 많이 답답한 상태입니다.

진보에서는 구광렬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천창수 예비후보 측이 단일화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한 상태입니다.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3파전에서 7파전까지
다자 구도로 진행되어 오다
지난 선거에서 1대 1 맞대결 구도가 성사된 바 있습니다.

중도 성향 오흥일 후보의 사퇴가 보수와 진보진영 단일화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