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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30만 원? "턱도 없어"
송고시간2022/08/26 18:00


[앵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가가 많이 올라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올해 3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추석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서민들의 장보기 사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의 심은홍 기자입니다.

[기자]
북구의 한 오일장.

과일가게에는 사과와 배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생선가게에는 조기가, 나물가게에는 고사리 등이 보입니다.

모두 곧 있을 추석 차례상에 필요한 성수품입니다.

(cg in)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9.7% 올라 30만 원대를 넘어섰고, 대형마트도 6.4% 올라
40만 원대를 훌쩍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g out)

재작년 차례상 비용은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최대 25% 가까이 올랐고, 지난해도 재작년보다
소폭 상승해 물가 고공행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봉숙/ 북구 신천동
“(30만 원은) 턱도 없어요. 그보다 많이 들어요.
물가가 올라서 많이 들어요.”

특히 채소류는 최근 기록적 폭우와 기상 악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5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호박의 경우 전통시장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천 원에서
올해 3천 원까지 올라 무려 3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수급이 안정적인 쌀, 깨, 조기 등은 가격이 하락해
햅쌀과 쌀이 주재료인 떡의 가격은 내렸으나
원재료값 상승으로 밀가루, 두부 등 가공식품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연순/ 북구 호계동
”과일 사야하고 떡도 해야 하고 고기 사고
나물 반찬하고 (돈이) 많이 들어가요.
아무리 안 쓴다고 해도 (돈이 많이 들어가요.)“

(스탠드업)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5%가량 저렴하지만
고물가 시대에 어디서 장을 보든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