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주변에서 여장을 하고 커피를 팔아 '총각마담'으로 불리던 4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R) 18일 오전 6시 40분쯤 동구 방어동 울기등대 앞바다에서 '총각마담'으로 알려진 41살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브릿지) 경찰은 운동을 하러 나온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곳에서 이씨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인터뷰) 김건남/ 울산해경 "나체로 발견돼 주변에서 수색을 벌였다" 숨진 이씨는 10여년 전부터 남구 태화강변과 태화로터리 등지에서 여장을 하고 커피를 팔아 일명 '총각마담'으로 불렸습니다. 또 독특한 복장에다 커피를 판 돈으로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꾸준한 선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7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고, 우울증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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