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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_ 선불금 때문에
송고시간2008/09/23 16:22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울산에서는 이렇다 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성매매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 박성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R) 울산YWCA울산성매매피해상담소가 지난 2004년 여성부의
후원을 받아 실시한 ‘성매매실태와 성매매관련 의식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울산에서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최소한 8천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울산지역 20대 여성인구의 10%를 넘는 규모입니다.

인터뷰) 정은경 / 울산YWCA 울산성매매피해상담소 소장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성매매 방지법 시행 이후 4년이 흘렀지만 성매매 여성이
줄지 않는 주된 이유는 업주로부터 선불금 명목으로 받은
빚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CG)<울산성매매피해상담소 상담분석>
울산YWCA울산성매매피해상담소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성매매업 종사 여성을 상대로 진행한 766건의 상담 가운데
빚 문제가 619건으로 상담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성매매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묻는 상담이 94건으로 빚 문제 다음으로
많았고, 질병 상담이 48건, 위협이 44건, 진로문제가 40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CG out)

인터뷰) 정은경 / 울산YWCA 울산성매매피해상담소 소장
“결근이나 지각비 때문에 빚을 갚기가 어렵다”

결국 선불금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성매매 종사 여성이 성매매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겁니다.

클로징) 전문가들은 성매매 근절을 위해 성매매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인식변화와 함께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는 지원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