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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케이블카 본안 협의 '산 넘어 산'
송고시간2018/01/31 10:11

앵커멘트>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사업이
사실상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지만
이 관문을 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환경청이 본안 협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시와 울주군은
늦어도 다음달 초
환경청과의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를 요청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초 목표대로라면 올 상반기에 착공 계획으로,
울주군은 거액을 들여 케이블카 실시설계 용역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본안 협의를 위한 사전 협의 차
만난 자리에서 환경청은 초안 의견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사실상 본안 협의 단계를 밟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경청은 앞서 초안 의견으로
반대측과의 공동식생조사뿐만 아니라
2개 이상의 대안노선과
기존 탐방로와의 가이드 라인도 요구했었습니다.

전화씽크> 박경진 팀장 (낙동강유역환경청)
"노력을 좀 하시라는 의미에서 얘기를 드렸습니다.
가이드 라인이나 이런 것의 충족 여부도 다시 검토가
돼야하는 사항이고요. 대안노선을 검토하면서요."

얼마전 멸종위기 동식물이
추가로 발견된 것도 본안 협의에 걸림돌입니다.


당장 본안 협의에 들어가더라도
환경청이 한 두차례 보완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전화씽크> 박경진 팀장 (낙동강유역환경청)
"워낙 현안이 많이 되고 있고 여러가지 쟁점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거든요. 검토하는 과정에서 보완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요."


사실상 상반기 착공은 물건너 간 가운데,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사업의 속도 조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케이블카 사업에 적극적이지 않은데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오색케이블카 등의 결론도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장씽크> 울주군 관계자
"정부가 NGO들이 많잖아요.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들었고요. 전국적인 케이블카들을 추진하는데 전반적인 검토도
좀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본안 협의를 언제쯤 하자고도 못하고
지금 상황이 그렇습니다"


스탠드업>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본안 협의도
쉽지 않으면서 케이블카는 연내 착공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