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마두희' 시 무형문화재로 등재되나?
송고시간2023/09/04 18:00


[앵커]
중구에서 매년 축제로 열리는 ‘마두희’가
울산시 무형문화재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1일 울산시 문화재심의위원회가 열렸는데
일부 축제 때 생략했던 '줄 고사'와 몇몇 고증 조건만 충족한다면
올해 안에는 시 무형문화재 타이틀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원도심에서 태화강변 일원까지.

동군과 서군이 나뉘어
승부를 겨루는 전통 줄다리기 ‘마두희’

울산의 문화유산 ‘마두희’에 대한
시 무형문화재 등재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두 차례 보완사항 지적 이후
3년만입니다.

첫 심의에서는 줄을 연결하는 비녀목과
연희복에 대한 구체적인 고증,
또 ‘마두희’만의 자립성과 학술성을 갖추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차 심의에서는 마두희 참여자 복식과
비녀목 형태를 옛 것 그대로 살릴 것을 강조했습니다.

문화재심의위원회는
올해 축제 때 ‘줄 고사’가 열리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고
‘줄 고사’ 확약서를 제출한다면 올해 하반기 심의를 거쳐
시 무형문화재로 통과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줄 고사는 제사상을 차려 줄다리기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그동안 중구는 ‘축제 상황’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줄 고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중구청은 시 무형문화등재를 앞둔 만큼
내년부터 ‘줄고사’를 포함한 ‘마두희’ 축제를 꾸려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성연 / 중구문화원 사무국장
'줄 고사' 부분들을 가지고 조건을 말씀하셨는데 저희들이 축제라 그 부분들을 조금 뺐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문화재에 등재되는데 무리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중구청은 마두희가 올해 안에 시 무형문화재로 등재되면
202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다는 더 큰 목표도 세워두고 있습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