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구에서 매년 축제로 열리는 ‘마두희’가 울산시 무형문화재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1일 울산시 문화재심의위원회가 열렸는데 일부 축제 때 생략했던 '줄 고사'와 몇몇 고증 조건만 충족한다면 올해 안에는 시 무형문화재 타이틀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원도심에서 태화강변 일원까지.
동군과 서군이 나뉘어 승부를 겨루는 전통 줄다리기 ‘마두희’
울산의 문화유산 ‘마두희’에 대한 시 무형문화재 등재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두 차례 보완사항 지적 이후 3년만입니다.
첫 심의에서는 줄을 연결하는 비녀목과 연희복에 대한 구체적인 고증, 또 ‘마두희’만의 자립성과 학술성을 갖추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차 심의에서는 마두희 참여자 복식과 비녀목 형태를 옛 것 그대로 살릴 것을 강조했습니다.
문화재심의위원회는 올해 축제 때 ‘줄 고사’가 열리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고 ‘줄 고사’ 확약서를 제출한다면 올해 하반기 심의를 거쳐 시 무형문화재로 통과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줄 고사는 제사상을 차려 줄다리기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그동안 중구는 ‘축제 상황’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줄 고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중구청은 시 무형문화등재를 앞둔 만큼 내년부터 ‘줄고사’를 포함한 ‘마두희’ 축제를 꾸려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성연 / 중구문화원 사무국장 '줄 고사' 부분들을 가지고 조건을 말씀하셨는데 저희들이 축제라 그 부분들을 조금 뺐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문화재에 등재되는데 무리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중구청은 마두희가 올해 안에 시 무형문화재로 등재되면 202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다는 더 큰 목표도 세워두고 있습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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