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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온 60대 삼킨 '너울성 파도'
송고시간2021/12/24 17:00


앵커) 어제(12/23) 저녁 주전 몽돌해변에서 실종됐던
60대 여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몰아치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숨진 여성은 가족들과 캠핑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바닷가 캠핑을 하는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해안에
손전등을 든 사람들이 오갑니다.

해상에는 헬기까지 날아다니며
수색을 벌입니다.

어제(12/23) 저녁 7시 10분쯤
동구 몽돌해변에서 6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경찰들하고 한 30~40명 왔더라고... 그리고 주민들 한 100명 있었고 헬기 한 대 떴고, 해경 배랑 헬기가 한 10시까지 계속 저쪽부터 이쪽까지 (수색을 벌였다.)"

4시간 넘는 야간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았던 실종자는
날이 밝아 재개한 해상 수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 지인 등과 함께 캠핑을 왔던 여성은
해변에 산책을 나섰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 당시 이 해변에는
사람 키를 넘어서는
최대 2미터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는 먼 바다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다 수심이 얕은 해안에서
갑자기 솟구치는 현상입니다.

해안에 가까워질수록 파도가 높아지고
한 번 휩쓸렸을 땐 먼 바다까지 끌려 나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7월 부산 해운대에서도
너울성 파도로 중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종진 / 울산해경 방어진파출소
"캠핑을 하시기 전에 항상 파도가 치거나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서 물이 올라오는 만수선을 확인하시고 만수선과 최대한 안전거리를 유지하시고 캠핑을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경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을 땐
탈출을 위한 수영보단 생존 수영 등을 통해
구조대원을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