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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경쟁률 19 대 1...환경미화원 인기
송고시간2017/12/09 18:00



앵커멘트> 동구청에서 환경미화원 8명을 채용하는데,
154명의 지원자들이 몰렸습니다.

 

정년이 보장되고 초봉이 높아 환경미화원의 인기는
날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진석 기자가 뜨거웠던 체력 검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있는 힘껏 모래주머니를 던지는 지원자들.

 

이를 악물고 던지는 지원자들의 표정에는
취업을 향한 절박함이 담겨 있습니다.

 

운동장 한 편에서는 남성 지원자들이 20kg이나 되는
모래주머니를 번쩍 들고 버팁니다.

 

동구청이 환경미화원 8명을 공개채용하자
모두 154명이 지원해 1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정년이 보장되는데다 각종 수당을 다 합쳐 초봉이
3천8백만 원이나 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겁니다.

 

지원자 중에서 20대와 30대는 모두 104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6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도 65명으로 전체의 42%나 됐습니다.

 

특히 조선업종 종사자가 다수 참여해
지역 경기 침체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임형준 동구 방어동
"중공업에서 일을 하다가 환경미화원을 뽑아서 지원을 했는데 특별
한 것은 없고 그냥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버스업체에서 청소를 하다 환경미화원 공채에 지원한
여성지원자는 대학에 들어가는 아들 생각을 하며 힘을 냅니다.

 

인터뷰> 이문희 동구 방어동
"뭔가 깨끗하게 하는 직업을 가지면 내가 잘할 수 있겠다는 그런 생
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또 애가 대학교 가는데 대학교 보내기가 힘
들어서 조금 더 벌어가지고..."

 

체력검정 현장에는 가족들도 총출동해 지원자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인터뷰> 최은지 동구 방어동
"평소에도 잘하지만 이번에도 힘든데 열심히해줘서 고맙고 끝까지
잘 버텨줘서 고마워. 파이팅!"

 

환경미화원은 과거 기피 직종이었지만
경기 침체 속에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