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10일부터 오늘(5/18)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기로 한 남구의회 임시회가 예산결산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당장 시급한 코로나19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지원이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여야 간 힘 겨루기에 애꿎은 구민들만 피해를 보는 꼴이 됐는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남구의회 본회장이 텅텅 비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열기로 한 남구의회 제235회 임시회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예산결산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 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시회 개최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탭니다. [인터뷰] 정성숙 남구의회 의사 계장 / 남구의회 운영에 관한 조례를 보면임시회는 최대 15일 동안 열 수 있습니다. 그래서 24일까지 가능합니다. 의사 일정을 변경해서 충분히 그 기간 동안 논의만 되면 가능합니다. 임시회 개최 여부도 중요하지만 여야 의원들의 정쟁으로 구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문젭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민생을 져버린 남구의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정헌 - 남구민 / (정당 싸움으로) 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빨리 협의를 마무리하고 민생의 안전에 좀 더 귀를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특히,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남구청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규모를 당초 200억 원에서 3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계획 자체가 무산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갈 지원 혜택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인터뷰] 임용석 수암상가시장 회장 / 자기들 당리당약만 취하고 전통시장이나 소상인들 전혀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우리로서는 울분이 터집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상생하는 선진의회를 만들겠다는 남구의회의 말과는 달리 당리당약만 앞세우며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 이 때문에 오는 24일까지 임시회 개최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클로징] 남구의회는 서로 정쟁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구민들을 위해 하루 빨리 임시회를 열어 정상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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