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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배전함' 관리 주체 없이 방치
송고시간2024/01/09 18:00


[앵커]
거리를 걷다보면
인도 위에 놓인 배전함을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전기를 공급하는 곳인데
여기에서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평소 관리가 중요한데

대부분의 배전함이 먼지와 생활쓰레기에 노출돼 있어
위험하다고 합니다.

라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 시청 앞 거리입니다.

사람이 지나다니는 인도 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함이 놓여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시커먼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아예 외벽이 뜯겨나가거나
배전함 바로 옆에 생활쓰레기와 폐기물이
쌓여있기도 합니다.

(스탠드 업)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배전함 안에는 전선 등
각종 전기 공급 설비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전압이 높다며 함부로 손을 대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자물쇠는 풀린 채 방치돼 있습니다.

먼지 등이 들어갈 경우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배전함 주변에 방치된 생활쓰레기는
화재를 더 키울 수도 있습니다.

(전화씽크) 한전관계자 /음성변조
“(이렇게 쓰레기가 많으면 좀 화재 났을 때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예. 그럴 수도 있고요. 결국에 거기 쓰레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원래 원칙적으로 두면 안 되는데...”

이 같은 배전함은 울산 전역에만
2천200여 개.

하지만 배전함 외관에 대한 관리 주체는 불분명합니다.

(전화씽크) 한전관계자 /음성변조
“용도 자체가 전기 공급용 설비이기 때문에 지저분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 좀 약간 불편하실 수는 있는데 그것까지 저희가 청소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다른 지자체에서 청소를 하거나 그런 것도 지금 없는 상황인 거네요?) 예. 맞습니다.”

지자체 역시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