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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벽에 울산 흔들었다"..경주서 지진 발생
송고시간2023/11/30 18:00


[앵커]
오늘(11/30) 새벽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울산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한 진동이었는데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두가 자고 있던 새벽 시간,
울산의 도로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갑자기 흔들립니다.

오늘(11/30) 새벽 4시 55분쯤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경주와 인접한 울산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신고도 잇따르면서
울산에서만 지진 관련 소방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습니다.

(스탠드 업) 다행히 사람이 다치거나
시설이 무너지는 피해는 없었지만
새벽 시간 놀란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INT] 곽민우 / 남구 옥동
"자다가 중간에 땅이 울리는 느낌이 나가지고 일어났더니 계속 흔들리더라고요.
처음엔 바람 부는 줄 알았는데 계속 가니까 지진이라고 느끼고 문자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가족들 다 깨고..."

올해 들어 규모 4.0을 넘은 지진은
단 두 차례밖에 없는데, 육상 지진으로는
가장 강했습니다.

7년 전 강한 지진을 겪었던 시민들은
그 때의 공포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필 / 남구 신정동
"뉴스로 딱 보고 경주에서 (지진이) 크게 나가지고 너무너무 앞으로도
아이고... 겁이 나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이 되고 무섭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16년 9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했던 규모 5.8 경주 지진 발생지와
불과 21km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기상청 관계자
“2016년에 발생한 규모 5.8 지진과는 거리가 약 21km 떨어져 있어서 단층 크기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번 지진은 경주 지진하고 큰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지금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지진 1위와
4.0 이상 규모의 대부분 발생지는 경주와 포항입니다.

(CG IN) 2016년 9월 경주 지진에 이어
2017년과 18년, 포항 지진,
그리고 이번 경주 지진까지
동남권에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CG OUT)

(인터뷰) 홍태경 /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학과 교수
"한반도 동남부 지역에는 지하에 숨겨져 있는 많은 단층들이 있고 이 단층에는 응력이 쌓여 지진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새울원전과 고리, 월성 원전 등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잇따르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