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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 막힌 우수받이..겨울비에 속수무책
송고시간2023/12/21 18:00


(앵커)
지난주 울산지역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낙엽으로 막혀있던 일부 배수로는 물이 넘쳐
일부 도로가 잠기기도 했는데요.

장마철이나 태풍 기간과는 달리
겨울비로 인한 물 잠김 대비책은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중구의 한 사거리.

빗물을 받아내야 할 우수받이가
도로의 빗물을 하수도로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넘쳐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울산지역에 잇따라 폭우가 쏟아지면서
낙엽으로 막혀있던 배수로 때문에
화봉지하차도 등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일부가 물에 잠겼던 사거리를 일주일이 지나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스탠드업) 지난주 비가 잇따라 내리면서 물이 넘친 우수받인데,
아직까지도 낙엽으로 막혀있는 모습입니다.

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 이곳은 다시 물에 잠기게 되는 겁니다.

해당 사거리는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는데,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정광영 / 중구 반구동
지난주에 비가 왔을 때는 학생들이 이 길을 건너지 못하고 저쪽으로 돌아 다니는 그런 현상이 일어났거든요. 여기 다니면 전부 다 신발이 다 젖고 빠져가지고 학생들이 전부 다 돌아 다니는 그런 현상이었습니다.

종합건설본부는 10월까진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우수받이를 정비하지만,
비교적 비가 적게 내리는 겨울엔 선제적 대비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싱크)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4월에서 10월이 지나고 나면 (우수받이) 준설 같은 경우는 이제 좀 특별히 그렇게 하는 건 없고, 저희가 군데군데 막혔다는 민원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준설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10월 이후엔 정기적인 우수받이 정비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건데,
정비가 안 돼 낙엽으로 막힌 우수받이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갑작스러운 겨울 폭우에 또 다시 도로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겨울비로 인한 물 잠김 대비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