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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르는 물가에..송년회보단 '홈파티'
송고시간2023/12/22 18:00


[앵커]
연말을 맞아 여러 모임들이 많을 텐데요,

치솟는 물가 속 술값까지 오르면서
시민들에겐 밖에서 연말을 즐기기란
예전보다는 비용적인 부담이 늘게 됐습니다.

마스크 해제 이후 첫 연말이지만
실내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
송년회의 모습이 바뀌는 추세입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낮시간 울산의 한 대형마트.

송년회 준비를 위해 마트를 찾은
손님들이 다양한 코너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습니다.

[INT] 정훈우 / 남구 신정동
“요즘에 물가가 너무 올라가서 간단하게 가족끼리 집에서 먹으려고 오늘 마트에 장보러 왔거든요.”

[CG IN]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말을 실내에서 간단하게 지내려고 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바깥에서 보내려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CG OUT]

마트에서는 이처럼 홈 파티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관련 물품을 더 많이 진열하고
다양한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홈 파티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퍼센트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식과 함께 마시는 주류의 물가도 꾸준히 오르면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스탠드업] 치솟는 물가에 소주와 맥주 가격도 올랐습니다.
소주는 4.7%, 맥주는 5.1% 올랐습니다.

간단하게 연말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자
영향을 받는 식당도 있었습니다.

[싱크] 식당 주인 (음성변조)
“물가가 계속 오르니까... 작년 같으면 예약이 다 찼었는데
지금 예약된 건 두 팀 정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주류에 붙는 세금을 낮추기로 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INT] 한다혜 /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출고가가 낮춰진다고 해서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고가 이외에도 인건비라든지 유통 마진, 임대료 같은 다양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해제 이후 맞는 첫 연말이지만
고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의 모습에
송년회를 보내는 분위기도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