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멘트)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이
오늘(1/30)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분노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변명과 여론호도를 일삼지 말라"며 "울산시정의 파행 중단을 위해
즉각 사퇴할 것"을 송 시장에게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철호 울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불구속 기소한 검찰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왜곡되고
짜맞추기식 수사라며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시장은 이번 사건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 행위에서 비롯된
무리한 기소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검찰은 소환조사 당일, 기소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정치적 목적에 의해 어떤 결론을 내려놓고 무리하게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 시장은 검찰이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그림을 그려놓고
무리하게 수사를 했다며 스스로 폭력집단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울산과 청와대에서 무엇이 나왔습니까? 독점적인 수사권과 기소권을 무기 삼아 비올 때까지 제사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 방식의 무리한 수사로 무엇을 밝혀냈습니까?

송 시장은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수사를
청탁했다는 의혹과 청와대 관계자에게 산재모병원 예타 발표를
연기해 달라는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공소시효 6개월이 이미 만료됐다며
이를 모를리 없는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한 저의가
무엇인지 되물었습니다.

이어 김 전 시장의 측근비리와 고래고기 환부사건부터
재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소가
검찰 전체 회의에서 유죄로 인정한 것이라며
송 시장에게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송 시장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비유하며,
적어도 제2의 조국이 되는 불명예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기현 전 울산시장/ 유무죄는 법정에서 다투시고 울산시정을 법정에까지 끌고 가 울산광역시를 교도소 담장 위에 세우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송철호 시장과 김기현 전 시장 모두 이번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실제 특검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