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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우한폐렴 확산될라"...개학 맞은 학교 초비상
송고시간2020/01/29 19:00



(앵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폐렴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설 연휴를 마치고 개학한 일선 학교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우한폐렴에 따른 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관련 부서들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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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늘(1/29) 개학한 울산의 한 초등학교.

예년 같으면 강당에서 전체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개학식을 하지만
올해는 각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맞이하는 걸로 바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인터뷰-이진철/울산초 교감
"개학식이나 방학식을 할 때에는 강당에 모여서 식을 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개학식을 모여서 하지 않고,
각급 학급에서 담임교사가 진행하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교실 분위기도 확 가라앉아 있습니다.

학생들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듣고 있고
교내 곳곳엔 손 세정제가 추가로 마련됐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만큼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의 위생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경화/담임교사
"친구들이 마스크를 쓸 때 반쯤 접어서 쓴다든지, 나 너무 힘들어요...숨이 막혀요.. 하면서 반쯤 열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럴 경우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당장 개학이 미뤄지거나 이미 개학한 학교들이
휴업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사회에서 감염이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해
개학 연기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만식/울산시교육청 보건주무관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개학 연기는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 사안이 변경된다면 거기에 맞춰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대신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에 다녀온 지 2주가 지나지 않은 학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등교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현재까지 초등학생 1명이
우한시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자가격리 중에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각급 학교들이 개학을 하면서
교육당국도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