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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착공 언제쯤?
송고시간2023/11/02 18:00


(앵커)
동구지역 주민들의 염원인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의 실시계획 인가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착공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울산시와 사업시행사가 약속했던
연내 착공은 힘들게 됐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낮에도 대왕암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눈에 띄지만,
인기는 지난해만 하지 못합니다.

(투명CG IN) 실제로 10월 기준으로
지난해엔 79만 명이 대왕암공원을 찾았지만,
올해 방문객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7만여 명에 그쳤습니다.(OUT)

동구지역 생활인구 감소와 함께
출렁다리를 제외하면 큰 즐길거리가 없다는 것도 한 이윱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대왕암공원과 일산 고늘지구를 잇는 케이블카가
지금쯤 들어서 있어야 하지만
케이블카는 아직 착공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착공을 앞두고 아직 실시계획인가 절차가 진행 중인데,
큰 차질이 없으면 이번 달 중으로 인가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시와 사업시행사가 장담했던 연내 착공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착공이 계속 미뤄지는 것을 우려하며
지역 정치권에서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심 / 동구의회 의원
최대한 빨리 우리 동구청이 정말 적극 나서서 울산시에서 이런 부분들(사업 추진)이 잘 될 수 있도록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슬도까지 구간 연장이 검토되다 결국 무산되면서
인근 상인들 사이에선
짧은 케이블카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자헌 / 대왕암공원 인근 상인
그것들(케이블카)이 전반적으로 우리 대왕암의 관광 경쟁력을 좀 살려줄 수 있을까,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다른 데에 비해서 충분한 사람들이(찾을 만한) 메리트를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아예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시행사 측은 올해 PF 시장이 끝나
연내 착공이 어려워진 것은 맞다면서도,
실시계획인가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내년 초까진 반드시 자금을 확보해
사업을 끝까지 완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계속되는 연기로 주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착공 시점과 준공 시점은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왕암공원이 울산지역 대표 관광지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