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사회
뚝 떨어진 기온에 호흡기질환자 급증
송고시간2023/10/10 18:00


(앵커)
연휴가 끝나고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고
느끼실 텐데요.

아니나 다를까 큰 일교차에
감기와 독감 환자가 늘면서
병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린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의 한 종합병원.

진료실 앞이 대기 중인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곳곳에서 기침을 하는 환자들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감기 환자
"저녁에 밤늦게 산책을 했습니다. 산책을 하고 난 이후에 창문을 조금 열고 잠을 잤는데 아침에 오한과 두통이 있어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데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진 탓입니다.

특히 늦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졌고
일교차도 크지 않던 중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체감하는 온도 차는 더 컸습니다.

[인터뷰] 이정목 / 북구 신천동
"짧은 거 입고 다니다가 긴소매 입은 게 한 이틀 돼요. 체감을 아침 저녁으로 (추워진 걸) 느끼죠."

(CG1 IN) 실제로 지난달(9월) 28일 20,2도를 보였던 최저 기온이
이틀 후엔 15.3도로 5도가량 떨어졌고,
2도 안팎에 불구하던 일교차도
10도 안팎으로 커졌습니다.(OUT)

(CG2 IN) 보통 10월 중순쯤 찾아오던
독감 유행 시기도 빨라졌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9월) 말 기준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20.8명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로
초등학생의 경우(53.8명) 8배나 늘었습니다.(CG OUT)

올해 감기와 독감 환자가 급증한 데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영향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오동규 / 호흡기내과 전문의
"열이라든지 또 기침, 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들을 호소하시는 이런 분들이 최근에 많이 늘었습니다. 마스크를 해제한 이후에는 아무래도 이런 호흡기 질환들이 조금 더 증가하는 이런 경향을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달 중순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행된다며
반드시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