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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래도 추석 대목장'..바뀌는 풍속도
송고시간2023/09/27 18:00


[앵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9/27)
언양알프스시장에선 대목장이 열렸습니다.

추석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시민들이 붐벼
명절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그러나 물가가 오르고 차례 풍속이 바뀌면서
대목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상인들도 있었습니다.

전동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언양알프스시장엔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처음 맞는 추석 명절.

코로나19 이후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간소하게 지내는 가정들이 늘면서

아예 시장에서 만들어 놓은 음식을
구매한다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INT) 김원빈(울주군 삼남읍)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시기 이후로
제사상 같은 건 거의 안 하게 된 것 같고 물건 같은 경우도 거의 다 시장에서 사게 되는 것 같아요.”

때문에 떡이나 전같이
이미 조리된 음식을 파는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INT) 권영옥(떡 판매 상인)
“요즘 제사를 안 지내면서 떡을 많이 사가지고 가세요. 송편이나 떡 아니면 제사 음식들을 많이 사가지고 가시더라고요.”

(CG1 IN)
롯데멤버스가 지난 13일
20~50대 소비자 4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56.4%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CG1 OUT)

(CG2 IN)
고향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54%가 ‘가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대신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겁니다.
(CG2 OUT)

(스탠드 업)
명절을 고향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적어지면서
상인들은 농수산물의 판매량은 저조하다고 말합니다.

(INT) 김진영(과일 판매 상인)
“요즘 물가도 많이 올랐고 사람들이 추석 쇠러 안오고 놀러 많이 가시고 그러니까 작년에 비해 반 정도밖에 안 팔리고 있어요.”

(INT) 오영자(수산물 판매 상인)
“다 지금 외국으로 나가고 장사가 반도 안 돼요. 정말로 3분의 1이 팔린다고 생각하면 돼요. 전의 3분의 1.”

최근 명절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지만
그래도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둔 대목장의 모습에서
조상과 가족의 정을 다시 한 번 떠올리는
한가위의 의미를 새겨보게 합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