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울주군이 다 쓰지 못하고 남긴 예산이 2천억 원가량 되는데요.
이렇게 예산이 많이 남자 주민들이 예산 편성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옛 언양시외버스터미널 부지입니다.
울주군은 얼마전 200억 원가량을 들여 해당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활용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지부터 사들인 건데 이렇다보니 부지 활용 예산이 언제 편성될지 알 수 없습니다.
(CG IN) 지난해 울주군이 다 쓰지 못한 순세계잉여금은 천809억 원
2019년 941억 원, 2020년 929억 원에서 2021년에는 천억 원이 넘게 남더니 지난해에는 남는 예산이 2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CG OUT)
특히 지난해 예산이 많이 남은 이유는 예상보다 세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란 게 울주군의 설명입니다.
세수 예측이 빗나간건데 주민들은 예산 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며 코로나 이후 일상생활 회복 지원에 예산을 편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윤 / 울주군주민대회 조직위원회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고 얘기하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가게, 영세 상인들의 일상을 정상화 하거나 회복해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일상회복 기금으로 전환을 요구할 수 있는 거죠."
또, 지자체 차원의 아동 돌봄 바우처 사업과 마을간 셔틀버스 운영도 제안했습니다.
주민들은 다음달까지 예산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대한 주민 투표를 벌인 뒤 행정에 적극 건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클로징]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한창인 가운데 세금을 제대로 써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