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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위기.. 컨테이너 터미널도 멈춰
송고시간2022/06/10 18:00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도 산업 현장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
수출과 직결되는 컨테이너 터미널엔
들어오고 나가는 화물이 아예 끊겼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울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입니다.

평상시 하루 평균
천 400여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지만
지난 7일부터 들어오고 나가는 화물이

모두 끊겼습니다.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는 화물차는 한 대도 없고,
컨테이너를 두는 공간도 60% 정도만 찬 상태입니다.

[스탠드업] 이 터미널 화물의 90%는
수출 물량인데 수출 화물 반입 자체가
안 되다보니 장기화 될 경우
선적 작업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물류 운송을 방해하던
화물연대 간부 한 명이 구속된 가운데
셧다운 위기에 내몰린 공장에
원료를 운송하기 위한 호송작전도 펼쳐졌습니다.

오늘(6/10) 오후 2시쯤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한 화학공장에서
또 다른 화학공장까지 원료를 실은 

탱크로리 4대가 경찰의 호위 속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석유화학단지 전반에
셧다운 위기가 고조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울산석유화학공단 협의회
"원료가 들어와야 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만들어야 수출 같은 경우도 

계약이 되어 있는 곳에 보내야 되잖아요.
보내지도 못하고... 원료가 안 들어오면 

생산은 또 못하는 거고..."

현대차 울산공장도 생산라인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모든 차종에서 생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완성차를 외부 적치장으로 옮기는 탁송 작업에
일반 직원들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현승 실장/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화물연대가 단체 행동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의 

공급을 막고 있고,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초래하게 하는 것은 우리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차량을 구하지 못해
직원들이 직접 회사 차를 몰고
새벽까지 납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회사가 가지고 있는 5톤 두 대와 

1톤 포터 차량 두 대로 14대를 커버하려고 

하는 데 턱도 없죠. 사람들이 하루 이틀이야 

밤 새지만 3~4일 가면 지치죠."

화물연대는 주요 항만 출입구와 사업장에서
계속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울산 산업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