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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전반 피해 확산 "이번 주가 고비"
송고시간2022/06/14 18:00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6/14)로 8일째입니다.

물류 차질이 생산 차질로 이어지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타격을 입고 있는데
간신히 셧다운 위기를 넘기고 있는
석유화학업체들은 이번 주가 고비라고 말합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앞.

빗속을 뚫고 화물연대 조합원 200여명과
경찰의 대치가 이어집니다.

전날 반도체 원료 생산 공장에 이어
오늘(6/14)은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대규모 선전전을 벌였습니다.

총파업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한 가운데
울산 석유화학공단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운행을 중단한 화물차들이
이렇게 길게 늘어선 가운데
공단을 드나드는 길목마다
화물연대가 지키는 바람에
출하를 못한 제품 재고가

곳곳에 쌓이고 있습니다.

일부 공장들은 경찰의 호위 속에
원료와 제품을 이송하며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이번 주가 고비입니다.

[인터뷰] 조태호 /울산화주물류협의회 회장
"힘든 정도가 아니죠. 지금 기계를 

거의 셧다운 지경이죠. 원료가 공급이 안 되고

출하가 안 되니까 수출이든 내수든 다 타격입니다."

울산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엔
컨테이너 화물 만여 개가
며칠째 오도 가도 못한 채 묶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납품 지연과 위약금 등
수출입 기업들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의약품 같은 것들은 민감한 데 환자들이 있고 해서...
그런 것도 수송이 안 되고 있고, 야채나 과일이나 

이런 것들은 빨리 재배해서 실어서 

수출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도 못 해서
상품 품질이 훼손되고 있고..."

시멘트 원료 수송도 중단되면서
시멘트 생산 공장은 물론 

건설현장까지 멈추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총파업 일주일간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산한
피해액은 1조 6천억 원.

파업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일반 국민들에게로 확산되는 가운데

화물연대는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가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경고하며
총파업을 지속해나가겠다 밝혔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