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주군 서생면 어민들이 새울원전 건설로 인한 피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수원이 피해 조사를 생략하거나 피해 규모를 축소했다며 오늘(2/17)은 경주 한수원 본사까지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켓을 든 어민 400여 명이 한수원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신고리 1,2호기와 새울원전 4기로 둘러싸인 울주군 서생 지역 어민들입니다.
앞서 이날 오전 새울원자력 본부 앞에서 집회를 벌인 어민들은 경주 한수원 본사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씽크] "새울본부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이들은 과거 작성된 피해 보상 관련 합의서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고리 1,2호기 온배수로 인한 피해 보상만 받았을 뿐 새울 원전 건설에 따른 정확한 어업 피해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씽크] 고수성 / 서생면 어촌계장협의회 사무국장 "이 개별적 사업들에 대한 보상 중 어찌하여 신고리 1,2호기 건설 사업에 대한 어업 피해 보상만이 시행되었습니까"
어민들은 과거 잘못된 합의 내용을 바로 잡고, 피해 재조사를 통해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수성 / 서생면 어촌계장협의회 사무국장 "어민들은 삶의 터전인 바다를 내줬습니다. 한수원은 이제까지 피해를 입은 어민들이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을 뿐인데 그 조차도 어민들과 협상을 해 주지 않으니까..."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어업 피해 보상은 지난 2016년에 체결된 합의서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다만 이의 신청은 관련 법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울 원전 건설로 어업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서생 지역 어민들은 천200여명
이들은 재조사를 통한 어업피해 보상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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