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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달 만에 '또' 고개숙인 SK지오센트릭
송고시간2022/09/02 18:00


[앵커]
지난달 31일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7명이 중화상을 입었는데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과 경영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오후 3시 40분쯤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7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스탠드업) SK지오센트릭은 지난 4월에도 같은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있었고, 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겁니다.

이에 SK지오센트릭 나경수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들이
사고 발생 이틀 뒤,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에 나섰습니다.

(씽크)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피해자분들을 비롯해 당사를 믿고 지켜봐 주신 지역사회와
관계당국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한 마음입니다.”

기자회견에서 폭발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명확한 대답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씽크)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관계 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지금 없습니다.”

또 현재 환자들의 상태와 추후 보상에 대한 질문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이번 폭발사고는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 내
가동 중이던 LLDPE 공정에서 인화성 물질인
사이클로헥산이 누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밸브가 잠긴 상태에서 누출이 발생하면서
긴급 보수를 위해 SK지오센트릭 직원 4명과
협력업체 직원 3명이 투입됐는데
밸브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SK지오센트릭에 대해 중대재해법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꾸렸고,
사고 공장 내 안전이 확보되면 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SK지오센트릭 임원들이 고개 숙여 공식적인 사과는 했으나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사고에 대한 원인과 대책은 내놓지 않아
진정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