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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데이트 폭력 신고 증가..'사각지대' 있어
송고시간2022/07/27 18:00


[앵커]
울산에서도 데이트 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행된 스토킹 처벌법처럼
관련법이 있는 게 아니라서 대처에 어려움도 있어 보이는데요.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수 개월 동안 다시 만나 달라 협박했고
이를 견디다 못한 여성이 스토킹 피해 신고를 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에 신변 보호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이러한 데이트 폭력 문제는 울산에서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cg in) 울산에서는 올해 1월,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된 건수가 98건에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달 6월에는
151건으로 60% 이상 늘었습니다. (cg out)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된 건수가
월평균 100건을 웃도는 겁니다.

또 경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신고해
사건으로 접수된 건수를 보면 여성 피해자가 많지만
남성 피해자 비중도 20~3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신고된 건 중에는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에서 목격을 통해
제3자가 신고한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은령/ 울산 해바라기센터 부소장
“국민들의 인식변화와 더불어서 스토킹법이 제정됐잖아요.
데이트 폭력도 마찬가지로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인식변화가 있고
거기에 발맞춘 제도적 변화가 같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서뿐만 아니라 울산에 있는
해바라기센터와 1366센터 그리고 성폭력·가정폭력 지원센터 등에서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법률로 정해진 바가 없어 어려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연인 간의 데이트 폭력 문제가 꾸준한 만큼
당사자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