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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소화기' 시민들도 명예소방관
송고시간2022/06/20 18:00


앵커)
전국 소방서가 소방차 진입이 어렵거나 주거밀집지역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울산 북구에도 그동안 100여 군데에 소화기가 설치돼 있는데
최근에 16군데에 더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소방서에서는 시민들이 '보이는 소화기'의 위치를 잘 파악해
불이 났을 때 초기 진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의 심은홍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가 모여있는 울산 북구의 이화마을.

‘보이는 소화기’가 골목길 곳곳에 눈에 띕니다.

지난 17일, 북부소방서는 이화마을과 화정마을 등
총 11군데에 보이는 소화기를 새롭게 설치했고,
신전시장 등 5곳에는 노후된 소화기를 새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2천15년 서울을 시작으로 울산에서는
2천16년에 처음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했습니다.

보이는 소화기는 주로 주택 밀집 지역과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 등
화재에 취약한 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러한 골목길이나 막다른 길은 소방펌프차의 진입이
어려워 화재 진압에도 불편을 겪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길 외벽 등에서
소화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기용/이화마을 주민
초기 진화에는 (보이는 소화기가) 제일 좋습니다.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이는 소화기 설치가) 아주 반갑습니다.

소방관의 시범에 따라 소화기의 사용 방법을 익혀봤습니다.

소화기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안전핀을 뽑고, 호스를 불 쪽으로 향하게 잡고
손잡이를 움켜잡아 진화를 합니다.

하지만,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가 큰 상황일 시에는
119에 신고를 하고 대피가 우선이며,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초기 진압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신혜숙/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소화기 하나가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희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주민 분들이 오가면서 보시다가 눈 여겨 두셔도 되고, 급할 때는 먼저 사용하신다면 여러분들의 재산과 인명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방 관계자는 소화기 사용기한이 제조일로부터 10년이며,
위급 상황 시에 사용한 후, 교체를 위해서
소화기함에 적힌 번호 또는 119에 전화해 알려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관할 소방서는 분기별로 소화기를 점검하고
상인분들을 대상으로도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화재 진압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