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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국 설치에 인사 번복 "논란만 키웠다"
송고시간2022/06/22 18:00


[앵커]
경찰 통제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행안부 자문위 권고안에 대해
경찰 고위직뿐만 아니라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어제(6/21) 있었던
치안감 보직 인사 번복 사태는
결과적으로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6/22) 취임한 박성주 신임 울산경찰청장이
취임식을 생략한 채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박 청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찰청 공식 입장으로 대신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주 / 신임 울산경찰청장
"경찰청장께서도 자문위 권고안 이 부분의 논의 배경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을 한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경찰법 정신
이 부분이 정확하게 반영이 안 된 것 같다는 그런 아쉬움도..."

경찰국 설치를 둘러싼
일선 경찰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울산경찰청을 비롯한
울산지역 일선 경찰서에는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울산의 한 경찰관은 지난 17일
행안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데 이어
오늘(6/22)은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긴급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안성주 / 전 울산남부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
"또 다른 권력에 의해서 휘둘릴 수 있기 때문에 그 피해는
온전히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들은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이번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 강력하게 저항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6/21) 단행된
치안감 보직 인사는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경찰 통제 권고안을 발표한 어제(6/21).

오후 7시가 넘어
치안감 28명의 보직 인사가 발표됐는데
2시간 만에 7명의 인사 내용이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겁니다.

경찰 내부에선
벌써부터 인사를 통한 '경찰 길들이기'가
시작된 거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앞서 검찰이 검수완박 저지를 위해
집단 반발했던 것처럼
경찰도 경찰국 설치 저지를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