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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단지에 물류단지가 웬 말..주민 반발
송고시간2022/06/22 18:00


[앵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일대에
물류단지 조성 움직임을 두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와 인접한 곳에
물류단지가 들어설 수는 없다며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심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일대
보전녹지지역입니다.

11만9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곳에
최근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투자의향서가 울산시에 접수됐습니다.

이런 사실은 울산시가 관계 기관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스탠드 업] 물류단지 위치로 거론되는 곳 바로 옆에는
아파트 단지가 즐비해 있고 학교와도 멀지 않은 곳입니다.

(cg in)주민들은 주거지 바로 인근에
대형 화물차가 드나드는 물류단지가
들어서는 것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cg out)

급기야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리고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진/비대위 사무국장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입니다. 입주민이기도 하고요.
만약에 물류센터가 들어오게 되면 대형 차량들이
24시간 출입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의 교육권과
안전한 등·하교권을 위협하게 되는 일이에요."

울산시는 투자의향서만 제출됐을 뿐
정식 사업 착수 절차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
"정식 절차는 이제 국토부의 수요 검증하는 절차,
물류단지 계획 수립해서 인허가 받는 절차(등이 있어요.)
지금은 의향서 (제출) 정도로만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물류단지 조성 움직임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창민/비대위 공동위원장
"단순히 투자의향서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의견 수렴으로 하여금
찬성 의견이 많아지게 된다면 실제 사업허가 신청과 인허가까지도
큰 무리없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사업초기부터 단호하게 막아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지역 물류단지는
북구 진장물류단지와
울주군 삼남물류단지 등 2곳.

2곳 모두 도심이나 인근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주거단지와는 떨어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물류단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천상지역의 물류단지 조성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