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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참수리’ 울산에서 발견
송고시간2024/02/02 18:00


(앵커)
대한민국 경찰의 기관 문양에 사용되고 있는 참수리라는 새를 아시나요?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새인데,
최근 울산에선 처음으로 회야생태습지에서 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 주위를 살피고 있습니다.

이 새는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참수리’입니다.

국내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
지난달 24일 울주군 웅촌면 통천리 회야생태습지에서
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윤석 / 울산시 환경정책과
(생태습지에) 들어갔는데 데크 너머로 굉장히 큰 날개를 가진 새가 두 마리 있어서 촬영해서 전문가 동정(분류 확인)을 받으니까 참수리의 어린새로 판명이 됐습니다.

참수리는 대한민국 경찰의 기관 문양에도 사용될 만큼 친숙한 새지만,
국내에서 실제 모습을 보긴 쉽지 않습니다.

매년 겨울, 20에서 30마리 정도가 겨울을 나기 위해 한반도를 찾고 있는데,
울산에서 참수리가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이번에 울산에서 발견된 참수리는
알을 깨고 나와 첫 겨울을 맞는 새를 뜻하는 어린새로,
이동 중 회야강 일원에 머무른 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수 / 조류생태학 박사
회야강이 다른 강에 비해서 사람의 접근이 적고 자연 생태가 잘 구성돼 있는 건강한 환경입니다. 그래서 아마 다른 데로 이동하는 가운데 휴식 차 참수리가 잠시 머물고 가지 않았나...

울산시는 최근 멸종위기 야생동물 등 다양한 새들이 울산을 찾고 있다면서
특이하거나 처음 보는 새를 발견할 시
반드시 시청에 알려주길 당부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