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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물 공급 청신호..과제는?
송고시간2022/04/05 17:00


앵커) 어제(4/4) 대구시와 구미시가
낙동강 구미 해평취수장 물 30만톤을
대구에 제공하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제 울산으로는 청도 운문댐 물을
언제 어떻게 끌어다 쓸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울산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와 구미시가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구미 해평취수장의 하루 평균 30만톤의 식수를
대구 시민에게 제공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낙동강 상류 물 이용을 두고
구미와 대구가 이견을 좁히면서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대구, 구미 간 이견을 조정하는 것으로서 운문댐 물 울산 공급에 희망찬 청신호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해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의결문에
해평취수장 문제가 해결되면 반구대 암각화 보호를 위해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한다고 명기돼 있는 만큼
울산은 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 공급 양은 최소 하루 평균 7만톤으로,
환경부의 용역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인터뷰)김미경 울산시 환경국장/ 용역 할 때는 현장을 방문하게 되어있고, 요구 자료가 있을 텐데 저희들이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배려해 준 지역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 시
대구와 구미, 청도 주민들이 방문할 경우
울산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여러분의 도움으로 가능해졌다는 것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운문댐 물을 공급 받기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구미 지역에서는 여전히 대구에 물을 공급하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습니다.

해평취수장 물을 대구에 공급하는 것을 두고
일부 구미 시민들이 반대하는 것처럼
울산의 운문댐 물 취수를
대구 시민들이 반대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대구와 구미 간 협정이 진행되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기조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