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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기여자 논란 가열.."외국인 학교 보내라"
송고시간2022/02/09 17:00


앵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울산 정착을 두고
지역의 찬반 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선 특별기여자들 자녀들이
일반학교가 아닌 외국인 학교 입학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사회 일원으로 받아들이자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사회단체 53곳의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근 울산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들을
지역 사회 일원으로 받아들이자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오문완 / 울산인권운동연대
"난민을 보호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노력이 중요하며,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기다."

같은 시간, 울산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특별 기여자 자녀 입학을 반대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157명의 아프간 특별기여자 울산 정착을 두고
지역 사회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가장 큰 불만을 제기하는 건
특별기여자 자녀들의 일반 학교 입학 문제입니다.

현재 특별기여자 가운데 학령 인구는 모두 85명.

영어도 불가능한 이들이
일반 학교를 다니는 건 어렵다는 게
학부모들 주장입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이들의 외국인 학교 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한 해 2천만 원 내외인 외국인 학교 학비는
현대중공업 협력사에 다닐 특별기여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상급학교 진학 문제에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입국한 이들을
차별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울산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해결점을 찾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