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름값이 30주 연속 상승하면서 조금이라도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주유소 간 경쟁을 통해서 기름값을 내리게 하겠다는 취지로 등장했던 게 알뜰주유소인데, 사실상 가격 경쟁력을 잃으면서 알뜰주유소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의 한 알뜰주유소입니다.
이곳의 휘발유 값은 리터당 천 544원.
알뜰주유소라 기름값이 더 저렴할 것 같지만 인근의 일반주유소 기름값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또 다른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리터당 천543원.
일반 주유소보다 비싼 알뜰주유소도 있습니다.
6년 전 정부가 기름값 인하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알뜰 주유소를 도입했지만 갈수록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호응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유소 고객 "솔직히 알뜰주유소라고 해서 크게 가격적인 면에서 매력적인 것도 잘 못느끼겠고,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아요."
더욱이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 간의 가격 차이는 휘발유 기준 리터당 30원 안팎으로
카드할인 혜택을 적용할 경우 차이는 더 좁아집니다. 인터뷰> 주유소 고객 "가격차이가 별로 안나고 카드도 주유할인 받으면 일반주유소가 더 가격이 싼데가 있어요."
3년전 14개에 달했던 울산지역 알뜰주유소는 현재 11개.
매년 알뜰주유소 한 곳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주유소간 경쟁만 높이고 정작 가격 경쟁력은 사라지면서, 알뜰주유소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