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린 연어 36만 마리가 오늘(3/7) 태화강에 방류됐습니다. 연어 회귀량이 매년 줄고 있는 가운데 이 어린 연어들은 2~3년 뒤 태화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부화한 지 석달이 조금 지난 어린연어들이 기나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6~7센티미터 길이의 어린 연어들은 힘차게 태화강에서 먼 바다까지 헤엄쳐가게 됩니다.
인터뷰> 손재민(구영초 3학년) "바다에 갔다가 다시 산란하러 돌아오라는 마음으로 어린연어를 방류했어요."
인터뷰> 조아해(울주군 범서읍) "이런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드리고요. 연어 치어가 태화강을 지나 태평양까지 멀리 여행을 갔다가 다시 태화강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에 방류된 연어는 모두 36만여 마리로 지난해 태화강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에서 생산된 어린연어 6만 마리도 포함됐습니다.
스탠드 업> 매년 봄이 시작되는 이맘때쯤 태화강에 방류된 어린 연어들은 2~3년 뒤 모천인 태화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문제는 갈수록 줄고 있는 연어 회귀율 이 때문에 올해 방류되는 어린 연어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나리 연구사(태화강 생태관) "태화강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어미 연어 회귀율이 줄어들면서 어미로부터 받을 수 있는 알이 적어지게 됐고요. 이로 인해서 연어 치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연어 방류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cg in> 실제로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는 지난 2014년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 추세로, 특히 2년전 태풍 차바 이후에 회귀량이 급감했습니다 out>
이 때문에 연어 회귀율을 높이기 위해 예년보다 방류 시기를 일주일 정도 앞당겼습니다.
인터뷰> 신장열 울주군수 "지난해는 태화강의 수온이 올라가서 연어 회귀가 적었습니다. 올해는 우리 군 자체적으로 더 맣은 어린 연어를 생산, 방류해서 연어의 회귀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태하천 태화강을 떠난 어린 연어들.
어미 연어가 돼 아무 탈 없이 다시 태화강으로 돌아오기를 시민들은 바랐습니다.
현장씽크> "다음에 또 만나자 잘가"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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