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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왕암 공원 해송...올해도 깍지벌레 피해
송고시간2018/04/11 19:00



앵커멘트> 해마다 이맘때면 소나무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옵니다. 
 
바로, 솔껍질 깍지벌레인데요... 
이 벌레들은 소나무 수액을 빨아 먹어  
소나무를 말라죽게 만든다고 합니다.   
 
동구 대왕암 공원 해송들도  
이 벌레들 때문에 10여년째 피해를 입고 있는데 
올해는 피해목이 더 많아져 
근본적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만 2천 그루의 해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동구 대왕암 공원입니다. 
 
100년이 넘은 아름드리 해송들이 32헥타르에 펼쳐져 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가을 낙엽처럼 붉게 물든 가지들이 눈에 띕니다.  
 
솔껍질 깍지벌레가 소나무 수액을 빨아먹으면서 말라 죽은 것입니다. 
 
인터뷰> 임기석 부장 - 울산나무병원  
"1차적으로 솔껍질 깍지벌레에 피해를 받은 가지에 대해서는 가지가  
말라 죽기 때문에 그 가지에 대해서는 전정을 통해 제거해 주는게 맞 
을 것 같구요. 그 다음에 나오는 악충에 대한 피해가 3월달부터 피해 
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좀 빠르면 2월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는 화학적 방제를 통해서 구제를 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 
다."  
 
리포트> 해마다 4~5월에 나타나는 솔껍질 깍지벌레 피해는  
10여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왕암 공원 내 해송 가운데 이렇게 피해를 입은 소나무는  
올해만 모두 2백여 그루.  
 
지난 해까지만 해도 몇 십그루에 그칠 정도였지만  
올해는 증가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동구청 공원녹지과 - 우영걸 주무관  
"전체적으로 죽은 소나무에 대해서 가지 제거는 1차적으로 시행할 계 
획입니다. 그리고, 4월말까지 송림에 대해서 약제 방제를 시행하고 하 
반기 9월경에도 약제 방제를 한번 더 실시할 계획입니다." 
 
리포트> 동구청은 오는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방제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울산의 귀중한 산림자원인 대왕암 해송림. 
 
스탠드 업> 해송림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일시적인 방제 작업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