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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황에 개인워크아웃 사상 최대
송고시간2018/09/05 18:43



앵커멘트> 최근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경기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 알 수 있습니다.
실업자도 늘고, 가계부채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빚 부담을 덜어보려는 울산지역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도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50대 가장 유 모씨는 생활비로 불어난 카드 빚을
감당하지 못해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채무자 유씨
"카드 3개가 한 3천 500만원... 돌려막고 돌려막다가
끝내는 사채까지 쓰고..."


cg in> 유씨처럼 빚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이자를 낮추거나 면제 받으려는
울산의 워크아웃 신청자 수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는 2천 700여명으로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out>


특히 한창 일해야 할 3~4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s/u> 문제는 이렇게 빚을 쪼개 갚을 수 있게 해주는데도
이마저도 갚을 여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해 매달 30만원씩 변제하고 있던 김 모씨도
몇달째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채무자 김씨
"1월 부터... 그 전부터 힘이 들었죠.
계속 연체하고 연체하다가 2월에 실효가 됐어요."


cg in> 김씨와 같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고서도
빚을 변제하지 못해 연체한 경우는
지난해 울산에서만 천 700여건.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천 건을 훌쩍 넘기면서
작년 기록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 out>


인터뷰> 송인환(신용회복위원회 울산지부장)
"울산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특히 조선업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까
지역경제가 어려워서 신용회복 신청하시는 분들도 많고
기존의 신용회복을 신청하신 분들 또한 소득이 감소하다 보니까
재조정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법원에서 처리하는
개인회생과 파산 신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cg in> 지난해 울산지법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은 2천 751건.


최근 4년간 울산지법에서 처리된 사건만
매년 3천건에 달합니다. out>


끝을 알 수 없는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빚이 빚을 낳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