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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검·경 갈등 더 깊어지나
송고시간2019/01/25 18:00



앵커멘트> 경찰이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되돌려준 사건은
검경 대립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검경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황 청장 본인을 수사하고 있다는
한 언론 보도내용을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cg in> 황 청장은 검찰이
고래고기 불법 환부 의혹 사건으로
치부가 드러나는 것에 발끈해
피의사실 공표죄 엄단에
발벗고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수사상황을 생중계해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검찰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얼마전 고래고기를 되돌려준  검사가
경찰에 서면답변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도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솔선수범해 조사를 받으라며


자신은 기꺼이 검찰 소환에 공개적으로 응하고
수사에 협조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out>


cg in> 황 청장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해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그리고 모 변호사 사건과 관련해
수사 경찰관 3명과 함께
피의사실공표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검찰에 각각 고소, 고발된 상태입니다. out>


황 청장 관련 사건들은
울산지검 공안부와 형사4부에 배정됐으며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사실상 황 청장이 수사를 진두지휘하며
수사 상황이 언론에 중계되다시피 한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지금까지도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담당 검사의 소환 여부에 대해서도
경찰은 계속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검사는
다음 달 있을 검찰 정기 인사에서
근무지를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 업> 검경 갈등으로 이어졌던
고래고기 환부사건 수사가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황운하 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로
검경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