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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코로나로 달라진 수능성적표 배부
송고시간2020/12/23 19:00


(앵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오늘(12/23) 수험생들에게 배부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학교 운동장에서 성적표를 나눠주거나
SNS를 통해 제공되면서 학생들끼리 격려하고 위로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수험생이나 교사, 학부모 모두 수능성적표를 받아들고
입시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 본격적인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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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울산의 한 고등학교.

오전 11시가 다가오자 학생들이 하나 둘 교문에 들어섭니다.

열체크와 손소독을 한 학생들이 향한 곳은 학교 운동장.

코로나19 여파로 교실에서 나눠주던 수능 성적표를
학교 운동장에서 나눠주고 있는 겁니다.

씽크-"거리 두기 해서 줄을 서세요."

선배들과 달리 운동장에서 성적표를 받게 된 학생들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장정빈/약사고 3학년
"예전 같았으면 교실에서 받았을 건데, 떨림도 좀 부족한 것 같고,
친구들과 이렇게 억지로 거리 두기를 해야 해서 힘든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의 표정은 제각각.

벌써부터 입시전략을 어떻게 짤지 고민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준범/약사고 3학년
"그래도 다행히 최저점수는 잘 맞춘 것 같고,
이번 수능성적에 따라서 제가 원하는 대학도 설정할 계획입니다."

교사가 성적표를 출력한 뒤 스캔한 파일을 메신저로 보냅니다.

수험생들의 학교 방문을 줄이기 위해
수능 성적표를 온라인으로 제공한 겁니다.

성적표를 받은 학생이 sns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정복 교사/대현고 3학년 부장
"수능 성적표를 직접 전달하면서 애들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들이
좋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아쉽고, 아쉽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까.."

올해 울산지역 수험생은 만71명.

정시 원서접수는 수시모집과 합격자 등록이 마감된 뒤인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됩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