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오늘(12/23) 수험생들에게 배부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학교 운동장에서 성적표를 나눠주거나 SNS를 통해 제공되면서 학생들끼리 격려하고 위로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수험생이나 교사, 학부모 모두 수능성적표를 받아들고 입시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 본격적인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울산의 한 고등학교.
오전 11시가 다가오자 학생들이 하나 둘 교문에 들어섭니다.
열체크와 손소독을 한 학생들이 향한 곳은 학교 운동장.
코로나19 여파로 교실에서 나눠주던 수능 성적표를 학교 운동장에서 나눠주고 있는 겁니다.
씽크-"거리 두기 해서 줄을 서세요."
선배들과 달리 운동장에서 성적표를 받게 된 학생들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장정빈/약사고 3학년 "예전 같았으면 교실에서 받았을 건데, 떨림도 좀 부족한 것 같고, 친구들과 이렇게 억지로 거리 두기를 해야 해서 힘든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의 표정은 제각각.
벌써부터 입시전략을 어떻게 짤지 고민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준범/약사고 3학년 "그래도 다행히 최저점수는 잘 맞춘 것 같고, 이번 수능성적에 따라서 제가 원하는 대학도 설정할 계획입니다."
교사가 성적표를 출력한 뒤 스캔한 파일을 메신저로 보냅니다.
수험생들의 학교 방문을 줄이기 위해 수능 성적표를 온라인으로 제공한 겁니다.
성적표를 받은 학생이 sns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정복 교사/대현고 3학년 부장 "수능 성적표를 직접 전달하면서 애들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들이 좋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아쉽고, 아쉽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까.."
올해 울산지역 수험생은 만71명.
정시 원서접수는 수시모집과 합격자 등록이 마감된 뒤인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됩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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