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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정 화재 잇따라.."난방용품 사용 주의"
송고시간2023/01/09 18:00


(앵커)
겨울철 추운 날씨 탓에
가정마다 다들 난방용품 사용하실 텐데요.

우리에게 따뜻함을 제공해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 피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단독주택과 공용주택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심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일 오전 7시 30분쯤,
북구의 한 아파트 창문 너머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를 위해 일제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북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됐습니다.

불은 30분여 만에 진압됐는데,
연기가 아파트 위로 퍼지면서
주민 13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8일 오후 11시 50분쯤에는
울주군 삼동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9일 새벽 0시 17분쯤에 접수됐습니다.

원인 모를 불길은 부엌과 거실 등 집안 일부를 태웠으며,
외출을 다녀온 A씨가 119에 신고하고 불을 껐습니다.

그러나 함께 살고 있던 A씨의 아버지 80대 B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어서 9일 오전 9시 20분쯤에는
남구 신정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10분 만에 진압됐지만
거주자 80대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처럼 겨울철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서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화재 원인은 난방 용품 사용 부주의.

소방 당국은 겨울철 가정 내 전열 기구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정인식 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겨울철에는 전열 기구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화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기 히터 주위에는 불이 붙을 만한 물건을
치워야 하며, 전기장판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 두거나 접어서
보관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기 열선에 스티로폼, 옷가지 등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음으로써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겨울철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설 명절을 앞두고 2주 간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합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건조주의보까지 발효된 울산은
화재로 인한 피해가 인명 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화재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정마다 간단한 소화기라도 필수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