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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신도여객 양도 추진..노조 "고용·퇴직금 승계"
송고시간2021/08/13 17:00





앵커멘트) 연료사용료 체납으로 버스운행 중단 위기에 놓인
신도여객 사태가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신도여객과 대우여객이 버스노선과 차량을 양도양수하기로 하고
울산시에 허가를 신청했는데요.

노조는 고용과 퇴직금 승계 보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어떤 결론을 도출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영난으로 버스운행 중단 위기에 놓인 신도여객을
대우여객이 양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우여객과 신도여객은 지난 11일 울산시에
양도양수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전화인터뷰)울산시 관계자/ 자기들끼리 MOU를 체결해서 노선 양도양수 신고가 우리에게 들어왔습니다. 법인은 그대로 놔두고 노선만 가져오는 것으로...

대우여객이 신도여객의 노선과 차량을 양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 근로자들에게 위로금 형식의 금액을 지급하고,
신규채용 형식으로 고용을 승계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고용과 노동조건, 퇴직금 승계가 보장되지 않는 양도양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장우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장/ 결국 모두가 좋은 일에 버스노동자들만 수십 년간 일한 퇴직금을 날리고, 수십만 원의 임금삭감을 감내해야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울산시도 사용자 측에 고용과 노동조건, 퇴직금 승계 등
3가지 내용에 대한 의견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신도여객은 관리직을 포함해 모두 16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승무원은 14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시내버스는 9개 노선에 66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대우여객이 의견을 제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노조와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신도여객은 퇴직금 미적립과 연료비 체납액 등
부채가 1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표이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국가보조금 부당 사용에 대한 경찰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