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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_ 금융사기 은행원 검거 (R)
송고시간2010/04/06 08:57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보이스 피싱 사기에 속아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이스피싱을 예방해야할 은행 직원이
오히려 보이스피싱 사기조직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대출을 해준다는 광고문자가
하루에 수 십 건씩 휴대전화로 옵니다.

경찰에 구속된 모 은행직원 44살 송 모씨는
지난해 3월 이를 이용해 기막힌 범행을 꾸몄습니다.

휴대전화의 대출광고 문구를 본 송 씨는 대출업자에게 연락해
자신의 명의로 대포통장 8개와 현금카드를 만들어 준 뒤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송 씨는 자신이 건네 준 통장이 전화사기에 사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휴대전화 뱅킹을 신청했습니다.

통장으로 돈이 입금되면 곧바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가 오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조직보다 빨리 돈을 빼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송 모씨(하단)"통장으로 들어오는 (돈)을
통신서비스를 통해 알게돼 문자를 받고 순간적으로 손을 댔습니다."

통장에 돈이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은 송 씨는
곧바로 통장을 정지 시키고,
돈을 빼내는 수법으로 600만원을 챙겼습니다.

또 수배가 내려져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생활정보지에
대출을 해준다고 속여 10여명으로부터 천만 원을 갈취하는 등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왔습니다.

인터뷰>울산동부경찰서 강윤석 지능팀장

경찰은 송 씨의 금융사기 행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클로징>금융사기를 예방해야할 은행직원이
오히려 금융사기 행각을 벌여 금융권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