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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으며 택시 타는 KTX울산역(R)
송고시간2015/04/01 17:29
ANC> 울산시가 KTX울산역의 택시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장거리 승강장과 단거리 승강장을 구분했는데요.
이 때문에 택시를 타는 승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단거리 승강장에는 아케이드 지붕이 없어
비가 오면 승객들이 비를 맞고 택시를 타도록 돼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KTX울산역. 승객들이 택시를 타기 위해 승강장으로 몰려듭니다.

시내방향인 장거리 승강장과 언양*UNIST 방향인 단거리 승강장이
나눠져 있다 보니 택시를 타는 승객들마다 기사에게
승차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손님들마다 안내를 해야하는 택시기사들도 불편하긴 마찬가집니다.

INT>이재범 택시기사/ 행선지를 먼저 물어보면 (승객들이) 상당히 기
분 나쁘게 생각합니다. 손님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구해야합니다.

문제는 단거리 운행 택시 승강장.

승객 대기용 아케이드 지붕이 없어
우천시 고스란히 비를 맞으며 택시를 타야합니다.

S/U>역에서 나온 승객들은 비를 맞으며 수 십미터를 걸어와야
택시를 탈 수 있습니다.

INT>승객 대구시/택시를 탈 때 우천시에 바로 탈 수 있도록 연결이 됐
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이 없으니까 이용하기가 불편한 것 같아요.

택시기사들은 단거리 승강장에도 지붕이 있는 아케이드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박영웅 교통문화시민연대 대표/아케이드 지붕이 없어서 비오는
날 이렇게 손님들이 비를 맞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KTX울산역에서 지
불을 덮어주고 기사들이나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울산시는 택시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장거리와 단거리 운행 승강장을 구분했고, 지붕 아케이드 설치는
철도시설공단 소관이라고 밝혔습니다.

INT>울산시청 관계자/비가 오거나 한 여름에 햇빛이 나면 많이 덥잖아
요. 그래서 저희들이 계속 철도시설공단에 요구를 해서 공문도 발송
해 놓은 상태입니다. 설치를 해달라고요.

하지만 철도시설공단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설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울산의 관문인 KTX울산역이 승객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