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울산에 본사나 사업장을 둔 대기업들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핵심부서와 기능을 서울 등 타지역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울산이 생산기지로 전락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돕니다. R> 울산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은 최근 설계와 영업 등 핵심부서를 서울로 옮겼습니다. 삼성정밀화학과 함께 울산에 본사를 둔 삼성종합화학도 한화그룹에 매각되면서 한화케미칼의 사업장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여기에 본사는 아니지만 울산에 단일공장을 둔 에쓰오일은 온산기술연구소의 일부 연구 기능을 서울로 이전합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도 조선.해양플랜트 부서만 남긴 채 울산사업장의 규모를 줄일 예정이고, 포뉴텍도 본사를 포항으로 옮길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통해 핵심부서와 기능을 서울 등 타지역으로 옮기는 것은 울산에서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sync> 경영자총연합회 울산양산지부 "시설투자를 하더라도 이제는 울산은 포화상태라고 볼 수 있거든요. 신성장동력 부문이라든지 연구인력 이런 인프라나 지원이 상당히 잘되는 지역으로 이동을 해나가겠죠." 울산시가 현재 추진 중인 조선해양과 ICT를 융합하는 사업도 한 발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현대중공업의 본사 이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등 울산에 대규모 사업장을 둔 기업들이 울산으로 본사 이전을 꺼리는 이유는 영업 등 기업활동 인프라와 우수인재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대기업의 이러한 움직임은 대기업 주변에 몰린 협력업체들의 역외유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이은규 박사(울산발전연구원) "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해서 워낙 강하게 큰 폭으로 계속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이런 문제를 소홀히 다룬 측면이 있습니다." 여기에 울산이 가진 강성노조 이미지도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투자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s/u>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기업 본사 유치에 목소리를 높였던 울산. 이제는 역으로 기업 유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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