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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구조조정 반발(R)
송고시간2015/01/19 18:44
ANC) 현대중공업이 경영난을 이유로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구조조정 대상인 과장급 이상
사무직의 노조 출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새해 벽두부터 해를 넘긴 임단협 문제와 구조조정
바람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R)현대중공업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자
노조가 경영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INT)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회사는 정리해고 수순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경영구조, 구시대적인 노무관리, 비정규직 위주의 고용구
조, 문어발식 그룹계열사 확장과 내부거래, 최대주주 이익을 위한 단
기적 성과 중심의 경영방식등을 개선하라."

사측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까지 ‘인력구성 최적화’라는
명분으로 사무직과 연구직 과장급 이상 천5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설계기술인력 양성을 등한시하고, 사내하청 중심의 고용구조
에서 빚어진 경영 부실을 노동자에게 전가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회사가 정한 구조조정 대상자 기준은
직무경고자나 직급정년, 장기승진 누락자 등.

사측은 이달말까지 퇴직 위로금 지급 등을 조건으로
희망퇴직 여부를 결정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통보했고,
해당 직원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INT) 박문주(51, 현대중공업 과장) "회사에서는 나가라고 하고, 어디 하
소연할 때도 없고, 정말 억울합니다. 비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사측의 구조조정이 일방적이라며, 과장급 이상 사무직들의
노조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INT)전명환 현대중공업 노조 고용법률실장 "이번주에 (노조설립희망
자) 50여명의 사무직 노동자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인원도 뽑고, 규약
규정도 제정해서 노조설립의 첫 단추를 끼우고자 합니다."

노조는 사무일반직 노조설립을 위해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21일 노조대의원 선출을 앞두고 중단된 노사협의회가
다음주부터는 본격화될 예정이지만 구조조정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또 다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S/U)새해들어 불어닥친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