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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용품서 유해성분 검출(R)
송고시간2015/01/14 10:29
ANC> 어린이들이 늘 이용하고 있는 필통과 실내화 등
학용품과 학교시설에서도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도 발견됐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R>어린이들이 학교에서 항상 신고다니는 슬리퍼와 실내화.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고, 자주 만지게 되는 필통과 지우개.

이처럼 어린이들이 항상 사용하고 있는 학용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CG IN)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울산지역 6개 초등학교에서
43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1.8%인 182개 제품에서
폴리염화비닐인 PVC재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OUT)

INT>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실장/(PVC제품을) 부드럽게 만들려
다보니까 첨가제를 넣습니다. 에프탈레이트라는 환경호르몬이고, 이
환경 호르몬에 임신한 여성이 노출될 경우 아이의 뇌발달이 지연된다
거나 아니면 아이의 생식기 기형이 생기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
다.

학용품에서는 PVC 뿐만 아니라 각종 유해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3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고,
91개 제품에서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CG IN)멜로디언 케이스에서 기준치의 12배가 넘는 카드뮴이
검출됐고, 야구글러브에서는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OUT)
운동장과 체육관 등 각종 학교시설에서도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PVC와 카드뮴,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435개 제품을 측정 농도에 따라 위험과 주의, 안전으로 등급을
나눈 결과 절반 이상인 220개 제품이 주의가 필요하거나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실장/여러 가지 유해물질들이 어린
이용품에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좋은 성분들
을 쓸 수 있고요. 에프탈레이트가 들어있는 지우개는 사지 않겠습니
다. 같은 선언을 하며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시장이 바뀌고 우리 아이
들이 보호될 수 있는 안전한 제품들이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S/U>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사용하는 학용품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와
관리가 시급합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