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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m눈에 발묶인 울산(R)
송고시간2014/12/09 14:19
ANC) 4센티미터의 눈으로 울산이 교통대란을 빚었습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각급 학교는 등교시간을 늦추거나
임시휴업을 해야 했으며, 직장인들은 차안에서 장시간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오늘) 아침 눈길 교통대란, 전우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R) 불과 4.2센티미터의 눈으로 울산 시가지 전체가
4시간 여 동안 극심한 차량정체와 출근길 혼잡을 빚었습니다.

거북이 걸음의 버스에서 내려 걷는 사람들도 많았고
근로자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초중고등학교는 등교를 10시까지 연기했고, 두동초등, 서생중학교 등
시외곽 14개 학교는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남구와 중구를 잇는 우정사거리와 태화로터리, 공업탑 로터리, 효문사
거리 등의 교통정체가 특히 심했습니다.

S/U) 평소같으면 1분이면 지날 수 있던 태화교는 한 시간 이상
지체됐습니다.

INT) 곽희원 "7시50분에 나와서 지금 1시간 30분 걸렸네요.
기자 : 다리 하나 건너는데 말이죠?
"네, 네"
INT) 주해림 "버스가 안다녀서 동강병원 앞에서부터 걸어와서...지금
삼산까지 가야 되는데, 지금 사무실에서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연락
하고..."

외곽도로 곳곳에서 차량접촉사고로 도로가 막히면서
도심의 주요 도로의 연쇄교통체증을 불러왔습니다.

INT) 교통경찰 "남산로에 교통사고도 있고, 눈이 와서 길이 얼어서 그
런 것 같습니다."

KTX울산역에서도 리무진 버스와 택시의 운행이 두 시간 여 동안 거의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혁신도시로 출근하는 근로자 200여명도 지각사
태를 빚었으며, 해외로 가는 항공기를 타기 위해 김해공항행 버스
를 기다리던 이용자들도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석남터널과 배내고개, 운문고개 등 5개 구간의 차량이
4시간 여 동안 통제됐습니다.
눈길에도 스노우타이어를 한 차량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울산고속도로 온양IC부근에서 11중 추돌사고가 나는 등
모두 26건의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8시30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불과 한시간만에 해제됐지만.
도심 교통 정체는 오전 11시나 돼서야 풀렸습니다.
눈길에 익숙치 않은 울산의 운전자들과 시민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아침을 보내야 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