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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 환자로 수십억 번 병원 적발(R)
송고시간2014/10/10 15:54
ANC) 병원 관계자들과 공모해 수십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속칭 나이롱 환자 27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병원 관계자 20명은 이들에게 허위 입원서를 발급하거나
노동력이 없는 것처럼 꾸며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되도록 해 주고
돈을 챙겼습니다.

염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 54살 주모씨는 2010년 1월 목이 아파 부산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쉽
게 보험금을 탈 수 있다는 말에 이른바 ''나이롱 환자''로 입원했습니다.

SNC)주모씨 "원장이 병원에 입원을 하라니까 그래서 입원을 해서 이
만큼 입원을 안해도 괜찮다고 그리고 입원을 할 시간도 없다 이러면
입원해놓고 볼일 다 보라고 (말했습니다.)"
주씨는 이후 일가친척 13명에게 이 병원에 입원할 것을 권유했고,
이들은 모두 3천900일을 입원해 4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S/U)이 병원이 이처럼 허위로 입원을 시켜 보험금을 탈 수 있게
한다는 소문이 돌자 전국각지에서 환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냈다가 경찰에 적발된 환자는 모두 275
명. 대부분 400~500일을 허위 입원해 48억원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해당 병원은 장기간 외출한 환자 등이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며
건강보험의 요양급여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SNC)기자 "진료 기록을 바꿔줬다는 등의 병원 측의 편의봐주기는 없
었나요?"
병원 관계자 "그렇죠. 그런 부분이 없기 때문에 조사를 하고 있고 아니
면 벌써 결과가 나왔겠죠."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환자들을 장기간 입원시키기 위해 여러 과를
돌아가며 치료받도록 하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꾸며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되도록 돕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INT)배동석/중부서 형사6팀장 "장기간 입원을 허용을 안하기 때문에
전과를 시켜가면서 장기간 입원한 것처럼 꾸민 겁니다."

경찰은 주씨 등 환자 16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환자 25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병원장 박모씨 등 병원 관계자 20명을
사기방조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염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