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초등학생들이 학교를 옮길 경우 교과서가 서로 달라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교과서가 다르고, 학교가 보유한 여분의 교과서 수량도 부족해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R>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이 모씨. 지난달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사 오면서 자녀를 울산의 학교로 전학시켰지만, 교과서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INT>학부모/2학기 되니까 교과서가 없는지 학교 선생님들이 교과서 를 친구랑 같이 보라고 학교에 교과서가 없다고... 학교에 교과서가 없 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고... 초등학교 1,2학년은 전 과목이 국정교과서로, 전국적으로 교과서가 동일하지만, 3학년부터는 일부과목은 검정교과서로 수업하기 때문에 지역별, 또는 학교별로 교과서가 다릅니다. 3학년과 4학년은 영어, 미술, 체육, 음악 등 4개 과목의 교과서가 학교마다 다르고, 5학년과 6학년은 5개 과목의 교과서가 다릅니다. 특히 울산지역 초등학교 3학년이 배우는 '사회 과목'의 경우 강남과 강북지역 학생들의 교재가 달라 지역 간 학교를 옮기는 경우 교과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교육청 관계자/다른 학교에 여분이 있는 곳에서 빌리는 수 밖에 없죠. 전학이 유달리 많은 학교의 경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곳 이 일부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과서를 신청할 수 있어 여분의 교과서를 충분하게 보유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울산시교육청이 예산절감을 위해 전체 주문량의 3%만 여분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INT>교육지원청 관계자/학교의 사정은 다 다르잖아요. 다르다보니까 남는 학교는 남아요. 모자르는 학교는 모자르고, 그것을 일괄적으로 하기가 너무 어려운 거예요.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교과서가 1과목에 1권도 채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S/U>학교마다 배우는 교과서가 다른데다 보유하고 있는 수량도 제각각이어서 전학생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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